기획예결위, 2분기 총회 결산 심사분석
찬조금 협조 과다 지적
“철저히 예산 안에서 지출” 강조

총회예산 2분기 심사분석 결과 총회비 납부는 다소 저조하고 여비와 예비비는 초과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 기획예결산위원회(위원장 정덕균 목사)는 지난 11월 13일 강서교회(이덕한 목사)에서 회의를 열고 2분기 총회 예결산 심사분석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총회 여비가 다소 과다하게 지출되고, 예비비 항목이 과도한 찬조금 협조 등에 사용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반면 총회비 납부는 2분기 목표 수납율 50% 대비 40.6%에 그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총회비 납부 독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8월 1일~10월 31일 총회 예산 총액 96억9,900만 원 중 수입은 43억8,988만 원이었다. 예산 대비 45.3%로 목표치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출은 38억5,934만 원으로 전체 예산액의 39.8%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비 수납이 다소 부진한 이유는 규모가 큰 3개 지방회의 총회비 납부율이 다른 해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타 지방회에 비해 상당히 적은 금액이 부과됐는데도 총회비 납부율이 20%를 밑돌고 있는 6개 지방회도 문제가 크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총회비 수납율을 살펴보면 4분기 중 2분기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10월 사이 여름행사가 몰려 개교회 지출이 집중되어 총회비 납부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3분기에는 다시 수입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결산에서 눈에 띄게 과다지출된 부분은 여비다. 제113년차 총회가 6개월 경과한 시점에 여비는 예산의 79%가 이미 지급돼 과다지출로 보고되었다. 또 예산배정이 되지 않은 기관의 예산 청원이 매년 요청되면서 ‘관례적인 집행’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예비비 항목의 지출에 문제가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예결위원들은 이날 각종 기관의 찬조금 협조가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축구대회’가 너무 다양하게 많은 점을 지적했다. 또 편성된 예산 외에 추가 지원이 많은데 철저히 예산 안에서 지출할 수 있도록 하고, 예비비가 목적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총회임원회에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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