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재건축 설명회…수익·공실률 등 분석
자산가치 2배 이상, 임대수익 연 40~50억 원 예상

 총회본부를 재건축하면 자산가치가 600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연 임대수익으로 40~50억 이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재건축 후 공실률은 5% 수준으로 예상됐다. 

성결회관(총회본부) 재건축위원회(위원장 한기채 목사)는 지난 12월 3일 총회본부에서 재건축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재건축 연구 후 처음 나온 수익률 전망이라서 주목을 끌었다. 재건축연구위 서기 이기수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총회장 류정호 목사와 재건축연구위원장 한기채 목사를 비롯해 주요 항존위원회 위원장 및 의회부서장, 사전컨설팅 업체 ERA코리아 관계자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재건축연구위원회 경과보고를 한 위원장 한기채 목사는 “성결회관 재건축이 투명성, 상징성, 실용성, 수익성 등의 4가지 원칙하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총회본부 재건축이 모든 성결인의 의지를 모아 이루어지도록 여러 그룹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RA코리아 권진원 이사는 “서울 강남의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5.2% 정도이고 공실률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강남지역 평당 매매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에 있으며 임대료도 타 지역보다 높고 안정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이사는 또 “어느 건물이나 이사 등으로 5% 수준의 공실률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편이며 강남지역은 5년 전부터 공실률이 안정권에 있다”고 분석하고 “현 총회본부 건축 당시 용적률이 1,000평 정도였으나 재건축 시 5,700평으로 늘어나고 평당 9만 원 정도의 임대수익을 예상할시 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예측했다.

총회본부 재건축시 건축비 상승 우려에 대한 대응 방안도 나왔다. 우선 건축공사는 300억 원으로 한정하여 건축토록 하는 방안이 나왔다. 또 건축비용 조달은 원칙적으로 은행 대출을 이용하고, 교단 내 기관들이 투자 개념으로 건축에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재건축연구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교단 평신도 지도자와 전 총회장 대상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ERA코리아로부터 사전 컨설팅 연구용역 보고서를 받아 내년 1월 중 권역별 재건축 공청회, 2월 중 각 지방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4월 말까지 최종보고서를 확정하여 5월 중 대의원에게 발송한 후 제114년차 총회에 연구안을 보고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본부 재건축 컨설팅계획을 설명한 ERA코리아는 재건축연구위가 컨설팅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업체다. ERA코리아는 약 150명이 전문 부동산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컨설팅 회사다.

ERA코리아는 체계적인 부동산 시스템을 갖추고 20여 년간 축적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최근 5년간 총 1,149건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ERA코리아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사업부지 분석, 토지용도 및 권리 분석, 개발컨셉 설정, 조사·분석을 통한 시장가격 분석, 사업수지 타당성 연구 등 성결회관 재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사전 검토 작업을 실시해 객관적인 재건축 연구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재건축연구위원장 한기채 목사의 사회로 재건축연구위원 박재규 목사의 기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류정호 총회장은 설교에서 “총회본부 재건축은 먼저 기도하고 올바른 원칙을 세운 후 구체적 매뉴얼을 가지고 성결의 영성을 재건축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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