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회·흑석중앙교회 후원금 전달

교회가 입주한 상가건물 경매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어린양교회(정미영 목사)가 서산교회(김형배 목사)와 흑석중앙교회(황정일 목사)의 도움을 받아 새 예배당으로 이전하게 됐다.

안성에 위치한 어린양교회는 평택대 인근에서 어린이·청소년 전도·양육에 주력해오다가 지난 9월 어린양교회가 위치한 상가건물 2층이 경매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매 낙찰 후 보증금을 건지더라도 새 주인과 새로 계약을 맺어야 하고 월임대료 증가가 예상되어 정든 예배공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정미영 목사는 두 달여 간 발품을 팔며 주변의 새 예배당 공간을 찾아 나섰지만 아이들이 찾아오기 힘든 외진 곳이거나 높은 보증금과 임대료 등으로 계약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경매가 계속 진행되면서 상가건물이 새 소유주에게 넘어갔지만 새 예배당을 구하기는 여전히 어려웠다.

이런 와중에 어린양교회의 어려운 처지를 본지 기사 등으로 접한 서산교회는 한 성도의 헌신으로 어린양교회의 이전을 위한 1,000만 원을 교회진흥원을 통해 전달했다.

특히 교회진흥원 이사이면서 교회개척훈련원 운영위원인 서산교회 김형배 목사는 교회개척훈련원 세미나 9기 수료자 정미영 목사를 지도한 바 있다.

또 서산교회에 이어 흑석중앙교회도 작은교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추수감사주일 헌금에서 어린양교회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어린양교회가 입주할 새 상가건물은 기존의 예배당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학교에 인접해있어 사역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또 이미 기본적인 예배당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약간의 리모델링 후 바로 사역이 가능하다. 그러나 새 예배당으로 이전하려면 경매된 건물의 배당금 문제가 남아있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도 중이다.

정미영 목사는 “서산교회와 흑석중앙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역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