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재건축, 수익률 우선 고려해야” 의견 나와

성결회관(총회본부) 재건축위원회(위원장 한기채 목사) 주최한 총회본부 재건축 2차 설명회가 지난 12월 6일 총회본부에서 열렸다. 앞서 3일 열린 재건축 설명회는 항존위원회 및 항존부서장이 대상이었으나 이번 2차 설명회는 전 부총회장 등 평신도 지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총회본부 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맡은 ERA코리아의 권진원 이사가 컨설팅 프리젠테이션에 나섰으며 재건축 이후 자산가치와 수익률, 공실률 등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권 이사는 2차 설명회에서 앞서 1차 때 밝힌 바와 같이 현 총회본부를 지상 14층, 지하 4층 총면적 5,700평 규모로 재건축시 자산이 600억 원에서 1,300억 원으로 증가하고, 임대료 연 수익은 최소 35억 원에서 많게는 48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건축비는 300억 원~32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은행대출로 인한 금융비용은 12~13억 원을 추정했다. 권 이사는 재건축 후 은행대출 상환은 7~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를 감안하여 상환 기간을 늘리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재건축 후 공실률은 여러 변동사항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강남권 공실률 평균이 5.2%이며 5%는 자연공실률이기 때문에 서울의 평균 공실률 7.8%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권 이사의 설명 후 재건축연구위 서기 이기수 목사가 진행한 질의 시간에는 재건축 후 수익률을 높이고 공실 위험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원칙적으로 재건축에 찬성하지만 재건축의 취지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먼저 최대의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하 4층만으로는 부족하고 6층은 돼야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임대가 원활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재건축 중 용적률이 상향 조정될 수 있어 재건축 후 지상 20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총회본부의 재건축이 성결교회를 잘 드러내는 상징성도 중요하나 교회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어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예장통합, 루터교, 침례교 등 타 교단 건축사례를 잘 연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300억 원 수준의 재건축 비용 마련에 대한 질의에 한기채 위원장은 “300억 원을 모두 은행 대출에 의존하기 보다는 성결인의 자발적인 건축비 모금이 필요하고 교단 내 기관의 투자가 허락된다면 건축비 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총회본부 재건축 기간 총회본부 임시 업무공간에 대한 질의에 한 위원장은 서울신대 100주년 기념관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총회본부를 아예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재건축 건물은 임대용으로만 사용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한 위원장은 ‘총회본부 재건축연구위’의 명칭에 따라 재건축 건물 3개 층(1,200평 규모)에 총회본부가 입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총회본부 재건축시 개 교회 부담을 최소화해야 내년 제114년차 총회에서 재건축안이 통과되기 쉬울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1부 예배는 위원장 한기채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의 기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류정호 총회장은 설교에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이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한 것처럼 총회본부 재건축을 위해 성결인들이 느헤미야의 마음으로 관심과 기도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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