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이웃에 위로금도 전달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는 지난 12월 13일 강변교회에서 ‘한국교회 재정, 성경적으로 운용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12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의 사례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정현구 목사는 “교회에서 헌금에 대한 설교를 거의 하지 않지만 대신 재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기도를 드린다”며 “성경적으로 헌금을 드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성경적인 사용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에 따르면 서울영동교회는 교회 재정의 40~50%를 외부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있다. 외부로 지출되는 헌금은 해외선교, 국내선교, 희년선교, 통일, 복지, 의료, 신학대학 및 장학 지원 등에 사용된다. 교회 내 지출로는 행정 및 관리, 사례비 등이 있는데 청년 및 교육부서도 주요 지출 부서로 선정해 다음세대를 준비하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예산 수립에는 평신도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전년도 결산과 대조해 평가를 내리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회장 이정익 목사는 “오늘 발표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재정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성경적인 것인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웃들에게 위로의 선물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는 연말을 보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한복협은 탈북성도와 외국인 노동자, 은퇴 여교역자, 노숙인, 장애인, 차세대 목회자 등 47명에게 20만 원씩 총 94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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