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교회, 성탄절 동네잔치
숯불구이·보쌈 등 푸짐하게 대접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2동 한 주택가 골목길이 시끌벅적 왁자지껄 사람 사는 소리로 가득 했다. 고기 굽는 냄새도 진동했다. 팝콘 튀기는 달콤한 냄새도 솔솔 나서 입맛을 다시게 했다. 지난 12월 21일 성탄절을 앞두고 인천 행복한교회(김경임 목사)가 지역주민 초청 동네잔치를 열었다. 빨간색 산타 모자에 나비넥타이, 빨간색 앞치마를 두른 행복한교회의 성도들은 행복한 미소로 주민들을 맞이했다.

삼겹살 굽는 냄새에 지나가던 이웃들도 이게 뭐냐며 교회당 안으로 들어오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 마을 꼬마아이들도 푸짐한 잔치 상을 받았다. 삼겹살 숯불구이와 보쌈, 그리고 잡채와 각종 샐러드, 과일, 파스타, 고구마 맛탕 등 10가지 넘는 밥상을 받은 어르신들 얼굴에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에 움푹 팬 주름이 웃음의 곡선으로 나타났다. 방금 튀긴 팝콘과 붕어빵, 직접 만든 생강차는 덤이다. 아이들은 팝콘과 붕어빵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올해 행복한교회의 따뜻한 밥상에는 주민 200여 명이 찾아왔다. 행복한교회는 벌써 16년째 성탄절마다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밥상 잔치’를 열어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예수님이 오신 날이 가장 큰 잔칫날’이라며 주민들을 초청해 마음껏 먹고 마시게 하는 것이다. 모처럼 눈이 내린 이날 성탄절 잔치는 주민도, 성도들도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다. 

행복한교회는 12월 둘째 주를 구제주일로 정해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와 쌀을 나누고 있다. 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을 기부 받아 이웃들에게 성탄선물도 전달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