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가르침 기억하겠습니다”
기교과 동문 제자들 기념예배 드려

“큰 목사 되려고 애쓰지 말고, 그저 괜찮은 사람이나 돼라!”

일평생 교육자이자 목회자로 사역자 양성에 힘썼던 고 이정효 교수의 어록이다. 그의 말은 제자들에게 깊이 새겨졌고 무엇보다 본인이 그런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들에게 존경하는 선배님, 목회자, 스승님으로 남아있다. 이런 이정효 교수를 그리워하며 기독교교육과에서 이정효 교수의 글과 논문을 모은 논문집을 발간했다.

논문집은 이정효 교수가 생전에 쓴 논문을 모은 것으로 ‘성서와 교육’, ‘한국 교회와 교육’, 그리고 ‘성결교회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분류되었다. 논문집 발간을 위한 비용은 기독교교육과 동문회(회장 최하용 목사)에서 모금해 마련되었다.

논문집 집필을 총괄한 박종석 교수(기독교교육과)는 이날 “이정효 교수님은 서울신대 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교육학회장을 역임하며 학회지를 창간하는 등 한국 기독교교육학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며 “교수님의 학문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성과를 전체적으로 살펴볼 문헌들이 정리되지 못해 동문들의 협조를 얻어 유고논문집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26일 충무교회에서 열린 출판감사예배에는 고 이정효 교수를 그리워하는 동문들이 모여 그의 가르침을 다시 기억했다. 출판위원장 성창용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기독교교육과 학과장 손정위 교수의 기도,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설교와 박종석 교수(서울신대)의 출판보고 등으로 진행되었다. 한 목사는 “이정효 교수님의 삶을 보면 성경 속 에스라와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우리도 에스라처럼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전하는 일에 힘쓰자”고 말했다.

이후 동문회장 최하용 목사와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이 감사인사와 축하의 말을 했으며 기독교교육과 동문회와 이정효 교수의 유족들이 서울신대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정효 교수의 차남 김종윤 목사는 유족들을 대표해 “오늘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동문들에게 감사드리며 어머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살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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