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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갈등사회, 교회가 중심 잡아야”
한복협 2020년 첫 발표회
새 회장 최이우 목사 선임
[1214호] 2020년 01월 15일 (수) 16:33:15 홍의현 기자 kehcnews@daum.net

   
“초갈등 사회에서 한국교회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바로 잡아 진정한 통합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지난 1월 10일 서울 종교감리교회에서 ‘사회통합과 기독교의 역할’을 주제로 2020년 첫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진행했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한국교회는 중심에 서서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정당한 자의 편을 들어 해법을 찾는 ‘예언자적인 사명’과 갈등하는 두 진영을 상생의 광장으로 이끌어 화해를 이루도록 하는 ‘제사장적인 사명’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며 “이 같은 사명의 기준은 결국 신앙 규범인 하나님의 말씀과 사회 규범인 헌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목사는 “바른 기준으로 정당한 것을 찾고 규범을 적용해 화해를 이루는 통합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전제되어야 완전할 수 있다”며 “원수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라 하신 말씀처럼 스스로 원수 갚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적대적으로 관계 맺는 것을 경계하며 갈등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발표한 박영신 교수(연세대 명예)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반대에 서 있는 진영을 존중하며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사회 통합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3.1운동을 이끌었던 기독교와 천도교가 상대의 것을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공동의 선을 이루고자한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 모두는 유약한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세상의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복협은 발표회에 이어 ‘대한민국을 자유와 민주주의로 충만하게 하라’는 제목으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 정부가 남북문제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며 미국 등 자유세계와 연대하고 남남갈등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한국사회와 교회를 향해 요구했다.

한편 한복협은 이날 발표회 후 정기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최이우 목사(종교감리교회)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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