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회복 통해 새로운 교회를 꿈꾸라”

미성대 총장 이상훈 박사가 최근 「리싱크처치」를 펴냈다.

이 박사는 지난 수년 간 선교적교회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북미의 교회들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사역 패러다임을 발견했다. 새책「리 씽크처치」는 그가 발견한 사역 패러다임을 정리한 것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교회운동에 주목하고 한국교회를 위한 선교적 원리와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이상훈 박사는 우리가 새로운 교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분석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전의 화려했던 과거와 격동기의 모습을 먼저 살핀 후 현대 교회가 놓여 있는 사회적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첫 번째 단계로 복음에 비춰 자신을 객관화하고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는 평가와 진단의 틀을 제공했다. 다음 단계로는 교회 갱신의 원동력이 단순함과 본질임을 피력하며 교회가 처한 상황에 따른 대응 전략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생명력 있는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사역 방식을 기초로 선교적 사역이 상상이 아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최근 교회의 중심축이 목회자에서 평신도, 개인에서 공동체, 내부에서 외부, 의무에서 자원으로 변하는 양상임을 설명하며 여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시대가 아닌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라고 말하는 때가 되었다”며 “교회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는 이 때, 막막한 현실에 매몰된 시선을 거두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가는 용기있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뜨거움과 냉철함으로 자신을 준비하고 새로운 창조적 여행을 떠나는 모험을 하자”며 “그 모험이 교회 혁신의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은 ‘이슈’와 ‘솔루션’ 등 크게 2가지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섹션은 또 다른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이슈’에서는 불안과 공포의 시대, 부패한 치즈, 사라진 무임승차권, 성공에 대한 욕망, 제도화의 그림자 등 현대 사회의 명암과 교회가 처한 환경에 대해 다뤘다. ‘솔루션’에서는 갱신의 기초, 갱신과 수명주기, 갱신의 원동력, 갱신을 위한 진단과 대응, 선교적 상상력과 새로운 교회 등 교회가 주목해야 할 갱신 과제와 해결 방법 등을 제안했다.

각 장 후에는 ‘교회를 다시 생각한다’는 주제로 책 내용에 대해 다시 곱씹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총 12가지 주제로 글이 짧고 한국상황에 맞는 교회의 대처방안 등을 제안하고 있어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한국교회의 갱신을 고민하고 해법을 찾길 원하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이상훈 박사는 “새로운 교회를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본질 회복을 통한 개혁을 시작하고 새로운 교회를 꿈꾸는 일에 함께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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