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지방 청소년리더십수련회
주강사 안희환 목사 등 꿈과 믿음 심어
멘토와 만남 통해 인생의 방향도 발견

신나는 찬양이 예배당 안에 가득 울려 퍼지자 청소년들은 일어나 뛰면서 찬양에 흠뻑 젖었다. 설교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강사의 한 마디도 놓칠까 싶어 말씀에 집중했다.
지난 1월 16~19일 일산 로고스교회(안성우 목사)에서 열린 서울서지방회 청소년리더십수련회에서는 모처럼 십대들의 신앙 열정과 꿈을 발산했다.

‘리바이벌 유스’(Revival Youth)라는 주제로 열린 수련회는 하나님과 만나고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낮에는 멘토와의 만남에서 인생의 방향과 진로를 찾았고, 저녁에는 신앙집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기적의 현장을 체험했다.  

주강사인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는 하나님과의 만남과 소명감을 심어주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나약하더라도 크고 놀라운 일을 하게 하신다”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이 우리 청소년을 사용하시면 약점과 한계를 뛰어넘어 놀라운 일을 행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세는 나이가 너무 많은데다가 가진 것은 지팡이 하나뿐이며 말까지 어눌했지만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통해 초강대국인 이집트를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강단 앞으로 나와 무릎 꿇고 두 손을 들고 열정적으로 기도했다. 각자 다른 교회에서 왔지만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하고 진정한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마음은 똑같았다.

이서현 양은(고1)는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면 된다는 것을 본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도현 군(고2)도 “부족해도 하나님께서 불러주시면 무슨 일이 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저를 불러 달라고, 저를 써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대 찬양팀 아침햇살과 증인들이 인도한 찬양시간에도 춤을 추고 함께 뛰면서 젊음을 발산했다. 어려운 율동과 퍼포먼스도 멋지게 해냈다 .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이번 수련회는 개회예배와 폐회예배도 없었다. 대신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했다. 그 중에서도 ‘멘토와의 만남’이란 특강이 청소년들에게 울림을 줬다. 인생 선배들이 체험한 이야기가 청소년들의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이형초 미디어중독연구소장(심리상담센터 감사와 기쁨)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사용 척도 등에 대해 강의했다.

찬양으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오페라 가수 김민석 집사, 예수 믿는 청년 김건희 씨, 청소년 사역자 이요셉 목사(양떼 커뮤니티), 임은성 ‘커피에반하다’ 대표, 찬양사역자 히즈윌 등이 인생 선배로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던졌다.

박현지 양(중3)은 “정말 뜻 깊고 보람이 있었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서빈(중3)도 “스마트폰을 하루에 7시간 정도 했는데,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기특한 다짐을 했다.

청소년부장 이우열 목사는 “올해 수련회는 만남을 컨셉으로 잡았다”면서 “마음을 지키고, 신앙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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