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2500명 모여 말씀·성령으로 변화 돼

청소년들의 찬양과 기도, 함성이 신길교회(이기용 목사) 본당을 떠나지 않았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2,500여 명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주시길 간절히 기도했다.

신길교회가 ‘후아유(WHO·R·U)?,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1월 14~16일 전국 청소년 성령 콘퍼런스를 열었다. 전국 청소년·청년, 교사가 대상인 이번 콘퍼런스는 다년간 초교파 청소년 연합집회를 열어온 신길교회가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성령과 은혜의 자리를 마련했다.

주강사로는 나선 이기용 목사는 사흘간의 집회 기간 첫날 저녁을 시작으로 총 6차례 집회를 인도하며 청소년들의 인생을 변화시킬 강력한 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하나님께 축복 받기 위해 버려야 할 죄 된 모습들을 지적했다. ‘불신앙’ ‘성문제’ ‘안목의 정욕’ ‘교만’ ‘돈’ ‘게으름’ 등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흔들릴만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끄집어내어 이를 버리기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기용 목사는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기 전까지 자신이 죄인인 것을 몰랐다”면서 “예수님의 능력,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나서야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달았다. 우리도 주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용서받고 구원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요셉은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당했지만 그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부르짖으면서 꿈을 해석하는 은사를 갖게 되었다”면서 “절박하게 하나님을 찾고 구하면 복을 받는다. 요셉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바라보고 살 것”을 주문했다.

또 이 목사는 “베드로가 다른 사람은 다 떠나도 자신만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죄를 범했다”면서 “우리는 모두가 찢어지기 쉬운 종이 같은 연약한 존재들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의 연약함을 고백할 때 새 힘과 능력을 얻는다”고 주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심었다.   

이 목사의 말씀에 ‘아멘’을 외치던 청소년들은 기도시간이 되자 방언으로 기도하고 강대상 위에 올라와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찬양을 부르면서 기도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성령의 은혜가 가득했다.

이번 콘퍼런스 기간 신길교회 찬양팀은 매 집회마다 뜨거운 찬양과 율동을 선보이며 콘퍼런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청소년들은 강단 앞까지 뛰어나와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령이 주시는 자유함을 만끽했다. 찬양무대는 전문 콘서트장 수준의 조명과 함께 불꽃이 솟구치는 특수장치가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 오후에 열린 ‘달란트대회’에서는 총 9개 교회가 참여하여 역동적인 워십댄스와 찬양, 스킷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달란트대회는 전문MC의 진행으로 더욱 재미있고 생동감 있었다. 또 신원그룹 회장 박성철 장로(신길교회 원로)의 간증도 은혜를 더했다.

신길교회는 푸짐한 경품도 준비해 에어팟, 신원 온라인상품권 등을 골고루 나누었다. 청소년들은 수련회 핸드북에 응답받고 싶은 기도제목과 중보기도 제목 등을 기록하고 ‘신앙 간증문’을 작성하면서 수련회의 감동과 은혜를 마음에 새겼다.

신길교회는 이번 청소년 성령 콘퍼런스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섰다. 3,500석 규모의 대예배실, 기도실, 인터넷 카페, 식당, 대·중·소예배실, 소그룹실, 체육관 등을 모두 개방해 참가자들의 숙소와 휴식의 공간을 마련하고 집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층 체육관은 텐트가 설치 돼 참가자들이 더욱 편안히 쉴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매점도 운영하고 외부에서 피자, 치킨도 배달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당회원을 비롯해 남·여전도회, 청년부 등 300여 명의 성도들은 한 마음이 되어 안내와 식당봉사 등으로 섬겼다. 식당에는 남·여전도회 회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식사 시간마다 2,500명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했다. 

한편 신길교회는 지난 7월 여름 성령콘퍼런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말씀과 찬양, 기도시간에 대한 느낌을 묻고 전체 프로그램 진행, 스텝과 봉사자들의 태도, 시설과 환경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반영하여 이번 겨울 성령콘퍼런스가 더욱 효과적인 영성수련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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