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사대회’ ‘서울신대 졸업식’ 취소…‘세성연’ 연기
총회, 대응 지침서 긴급 배포 등 예방책 마련 분주

▲ 사진=질병관리본부(www.cdc.go.k)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영즘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 교단과 각 교회의 행사가 취소·연기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총회는 공포와 불안을 주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교단 차원의 대형 행사나 집회, 해외선교를 자제하도록 지침을 제시하고, 예정된 행사도 취소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총회는 당장 이달 28~29일로 예정된 제8회 성결교사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오는 21~22일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예배음악캠프는 무기한 연기했다. 또한 3월 24~26일로 예정되어 있던 세계성결연맹도 한달 후인 4월 23~24일로 연기했다. 정부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단체 행사를 취소한 것이다. 남전도회전국연합회도 2월 14일로 예정된 제4차 실행위원회 및 세미나를 연기했으며, 3월 9~10일로 예정된 평신도지도자 수련회 일정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총회는 이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지침을 배포하는 등 예방과 확산 방지에 나섰다.

1월 31일 긴급 발송된 지침을 통해 교회마다 주보와 예배광고, 홍보물을 통해 질병관리본부(www.cdc.go.kr)에서 공시한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권장, 모임 자제 등을 당부했다.

류정호 총회장도 “성결가족들이 건강에 더욱 유념하고 신종 감염병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손상득 목사)도 1월 28일 교단 소속 모든 X국 선교사들에게 긴급 이동 권고 공문을 발송했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도 교내 자체 행사를 취소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서울신대는 오는 2월 17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취소했으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교직원 연수회 등을 취소했다. 또 방재대책위원회(위원장 최동규 교수)를 구성해 입학시즌에 대비한 자체적인 방재와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교회에서도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예배를 축소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특히 감염 확진자가 머물렀던 지역의 피해가 크다. 6번째 감염 확진자가 방문한 명륜장로교회는 지난 2일 주일예배도 드리지 않았다. 근처에 있는 우리 교단 명광교회(박희수 목사)도 성도들의 안전과 주변의 여론을 반영해 당분간 오후 예배를 드리지 않기로 했다.

4번째 감염자가 나온 평택에 위치한 평택교회(주석현 목사)도 주일 오후예배를 가정예배로 대신하고 교회식당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도 2월 21일로 예정했던 교회창립 65주년 기념 음악회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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