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일교회, 사순절 한끼 금식 동참

글로벌비전의 사순절 한 끼 금식 캠페인에 동참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서울 신일교회(백병돈 목사)도 그중 하나다. 작년에 처음 동참했던 신일교회는 올해는 아예 목회계획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정책 당회 때부터 ‘사순절 기간 한 끼 금식 운동’을 설명하고 사무총회 때도 절기 사업으로 발표했다. 성도들도 기꺼이 동참 의사를 보였다.

백병돈 목사(사진)는 올해도 작년 방식처럼 사순절 금식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먼저, 포스터와 전단지를 교회 구석구석에 붙이고 교회당 입구에도 비치했다. 사순절 첫 주일에는 주보에 광고를 싣고 사순절이 끝날 때까지 주보광고를 넣을 계획이다. 설교 시간에도 “금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나눔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하자”는 내용을 선포했다. 

사순절 금식헌금 봉투는 별도로 제작했다. 특별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다. 헌금한 명단도 매주 주보에 게재된다. 금식헌금은 교회 재정에 넣지 않고 별도로 관리하다가 지난해와 같이 명단과 함께 글로벌비전에 전달할 방침이다.

전교인이 참여하는 쌀국수 체험은 종려주일 행사로 준비했다. 이웃나라의 음식문화도 체험할 수 있고, 맛도 괜찮아 작년에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식당에 모금함을 설치한 것이다. 성도들이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니까 미안하다”며 모금함 설치를 제안했다.

백병돈 목사가 이렇게 ‘사순절 한 끼 금식 캠페인’에 적극적인 것은 그 효과와 가치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캠페인 이후 금식헌금이 제대로 전달되고, 목적대로 쓰이고 있는 지를 점검하는 모니터링에 동참한 후 나눔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백 목사는 “정말 의미 있게 사용되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백 목사는 글로벌비전에 매달 10만 원씩 선교비를 보내고 있다. 또 네팔학교에 기독교인 교사를 보내는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 가이랑초등학교 크리스천 교사의 한 달 인건비 20만 원도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다.

백병돈 목사는 사순절 금식 캠페인이 예수님의 고난과 사랑을 깨닫고 실제로 동참하기에 아주 적합한 절기 행사라고 추천했다. 그는 “사순절 한 끼 금식 캠페인이 다른 목회사역에 부담이 되지 않고 금식헌금을 해도 주일헌금에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 “많은 교회가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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