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동문 발전기금 줄이어

▲ 서울신대 동문들의 모교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크리스마스자몽 윤광범 대표의 전달식.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 동문들의 따뜻한 모교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후배들을 위한 선배들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한 익명의 동문이 서울신대로 5,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보내왔다. 이 동문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대학을 위해 기도하던 중 저축으로 평생 모은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귀한 곳에 써 달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선행을 절대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에서 카페 크리스마스자몽을 운영 중인 윤광범 대표는 지난 3월 26일 학교 발전기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윤광범 대표는 교회음악과 졸업생으로 2018년 10월부터 카페를 운영 중이다. 개학이 연기되고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지만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이다.

윤 대표는 “동문으로써 평소 학교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까를 고민했다”며 “카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저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서울신대가 교내 임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감동을 받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덕형 총장은 “사업체와 교회 등 모든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데 모교를 생각하고 지원해주신 분들의 마음을 꼭 기억하겠다”며 “선배들의 바람처럼 후배들을 올바로 가르치고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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