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일연구소 2020 심포지엄
온라인 예배, 실시간 방송 노하우
스마트폰·캠코더 촬영부터 송출까지
고화질·고음향 방송 방법 제시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집회금지를 권고하고 온라인 예배를 권장한 이후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제일연구소(소장 윤성원 목사)는 지난 4월 16일 삼성제일교회에서 ‘2020 심포지엄, 온라인 예배를 위한 세미나’를 열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4월 16일 열린 삼성제일연구소 2020 심포지엄에서 강사 임민순 목사가 온라인 예배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캠코더로 온라인 예배 진행
이날 강사로 나선 삼성제일교회 임민순 부목사는 “가장 쉬운 방법은 네이버 밴드 등 각종 스마트폰 앱이 제공하는 라이브 채팅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먼저 네이버 밴드는 앱 내에서 채팅방을 개설하고 성도들을 초대한 뒤 글쓰기 버튼을 터치하고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렇게 하면 채팅방에 진입해 있는 모든 성도들이 볼 수 있는 온라인 실시간 예배가 시작된다.

카카오톡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카카오TV LIVE 앱을 설치한 뒤 로그인을 하고, 이미 활용하고 있는 교회 단체 채팅방으로 진입해야 한다. 이후 카카오톡 채팅방 왼쪽 하단에 있는 ‘+’ 버튼을 누르고 라이브톡 버튼을 누르면 교회 단체 채팅방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볼 수 있는 실시간 영상 송출이 시작된다.

교회가 캠코더를 보유하고 있다면 캠코더와 유튜브, OBS스튜디오(무료 스트리밍 프로그램)를 이용해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스마트폰 보다 더 좋은 화질의 영상을 송출할 수 있지만, 다소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또 캡쳐보드(컴퓨터와 캠코더 등을 연결하는 장치)와 HDMI케이블(영상과 음성을 출력해주는 케이블) 등 각종 장비를 구입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HDMI케이블을 이용해 캠코더와 캡쳐보드, 컴퓨터를 연결하고 컴퓨터에 OBS 스튜디오를 설치한 뒤 유튜브 계정에 로그인한다. 이어서 교회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카메라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방송이 시작된다. 다만 유튜브와 OBS스튜디오는 컴퓨터와 캠코더 사양에 맞게 설정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설정 방법은 유튜브에서 ‘OBS스튜디오 사용법’을 검색해 상황에 맞는 영상강의에서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 예배, 음향 문제 고민해야
스마트폰과 캠코더 및 컴퓨터로 온라인 예배를 드릴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 음향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스마트폰 또는 캠코더용 핀마이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다. 1~3만 원대의 저렴한 제품이 있기 때문에 적은 재정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오디오 믹서를 구비한 교회의 경우에는 교회 마이크 시설을 직접 스마트폰이나 캠코더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더 좋은 음질의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은 ‘3.5 to 5.5mm 변환 케이블’과 ‘스마트폰용 이어폰/마이크 분리 케이블’을 준비해 오디오 믹서의 AUX 단자에 연결하고, 캠코더도 마찬가지로 ‘3.5 to 5.5mm’ 변환 케이블을 오디오 믹서 AUX 단자와 캠코더 마이크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세미나를 주최한 윤성원 목사는 “오늘 세미나를 통해 보고 들은 것들을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교회에 적용하면서 미디어를 통한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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