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당선인 253명 중 60명 참여

제21대 국회의원 지역구 당선자 253명(비례대표 제외) 중 60명이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약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 2.9%에 비해 8배나 높은 수치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이들은 송영길 의원, 박병석 의원, 이인영 의원, 남인순 의원, 김주영 당선자 등 모두 60명이다.

송영길 의원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도 생기기 전인 지난 1999년에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서약했으며 김주영 의원은 지난 2011년 한국전력 노조위원장으로 사내에서 생명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전체 임직원의 42.2%인 8,138명이 각막기증 서약을 하는 데 공헌했다.

특히 남인순 의원의 경우 지난 2012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마쳤으며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국가가 뇌사 장기기증자 및 그 유족에 대한 추모나 예우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한 60명의 당선자들이 앞으로도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위해 크게 기여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장기이식 대기자는 지난 3월 기준 3만 6천 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뇌사 장기기증자는 450명으로 이식 대기자에 비해 실제 기증자의 수가 현저히 적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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