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칙개정’ 여부 놓고 공방
절차상 문제 제기 등 논란

▲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 정기총회가 4월 27일 개회했으나 회칙개정 여부로 공방 끝에 정회했다.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 제86년차 정기총회가 지난 4월 27일 대전 헬몬수양관에서 개회했으나 회칙개정에 대한 의견 충돌로 정회가 된 정기총회는 2주 뒤에 속개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127명 중 12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지만 회원 점명과 개회선언 후 ‘회순채택’ 순서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한 회원이 “회순 중 회칙개정 순서가 있는데, 이는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된 것이 아니므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후 점심 식사 시간이 돼 다른 논의 없이 정회했다.

그러나 오후 회의에서도 회칙개정 문제로 회순채택 조차 통과되지 못하고, 고성이 난무한 토론만 계속됐다. 그러자 회장 김향숙 목사가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기가 어렵다. 정회를 선언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이후 임원들이 다른 장소에서 회의한 뒤 “2주 뒤에 정기총회를 속개하겠다”고 통보했지만 총회 파행에 대해 회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2주 뒤 열릴 속개 때는 총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향숙 목사의 사회와 김영자 목사의 기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류정호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먼저 예수 믿고 변화된 모습을 삶으로 보여야 한다”며 “여교역자회전련 모든 목회자들은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화합을 이루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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