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000만 원 사용…침체된 대신시장 활기

서울중앙지방 신길교회(이기용 목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위로와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신길교회는 지난 5월 10일 주일 3부 예배에서 ‘신길 사랑나눔 축제’를 열고 교회 인근의 신길동 대신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억 2,000만 원 분량을 성도들에게 배부했다.

신길교회는 당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성도 1명당 3만 원어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 상품권을 배부해 대신시장에서 생필품, 간식, 의류 등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입하도록 했다. 3만 원 상품권은 5,000원 권 6장으로 준비해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배부된 상품권은 오는 5월 20일까지 10일간 대신시장과 신길동 주변 상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길교회가 이번에 1억 원이 넘는 상품권을 배부한 이유는 오로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취지다.

전도도 중요하지만 당장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상인들을 돕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기용 목사도 성도들에게 상품권을 배부하면서 이러한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한 마음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신길 사랑나눔 축제를 격려하고자 주일 3부 예배에 영등포지역 국회의원인 김영주, 김민석 의원과 윤준용 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대신시장 상인회 최영재 회장은 “신길교회의 사랑에 감사하며 이번 나눔이 상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기용 목사와 김민석, 김영주 의원, 성도들은 예배 후 대신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며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다. 또 한 김밥가게에서 김밥을 먹으며 식사했다. 이 목사는 “대신시장을 축복해주시고 불경기를 잘 극복해 현 상황이 전화위복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신길교회는 지난해 12월 성탄절에도 지역의 상권을 살리고자 3만 원 권 재래시장 상품권 1,900장을 나눈 바 있다. 신길교회가 지역을 위한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교회’가 아닌, ‘지역사회가 사랑하는 교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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