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 박차
부회장 11명…총무 손재형 장로 선임
전국 7,200여 명의 장로를 대표하는 전국장로회 수장에 진상화 장로(지산교회)가 선출되었다.
전국장로회는 지난 5월 14일 대전 백운교회(류정호 목사 시무)에서 제69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진상화 장로 등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같은 날 오후 1시 실행위원회에서 회장과 부회장 후보를 공천하고 이어 정기 총회를 열어 회장 후보 진상화 장로와 부회장 후보 11명을 인준하는 등 신속하게 회무를 처리했다.
코로나 정국 속에 열린 이번 장로회 회장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다. 김길경 장로(서울서지방 일산교회) 진상화 장로(부천지방 지산교회) 김진용 장로(부산서지방 대사교회) 안보욱 장로(강원지방 귀래교회) 이완희 장로(대전중앙지방 정림교회) 등 회장 후보로 총 5명이 출마했다.
회장은 실행위원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최다득표자를 단일 공천하는 규정에 따라 총회에 앞서 열린 3차 실행위원회에서 회장 선거와 부회장 공천 등이 이뤄졌다. 치열한 선거전을 반영한 듯 실행위원회에는 회원 306명 중 279명이 참석했다. 투표에서 앞서 기호 순서에 따라 입후보자 정견 발표가 이어졌으며, 안보욱 장로와 이완희 장로는 “선거 과열 방지를 위해 훗날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3명의 후보가 결전을 벌인 회장 선거에서는 회원 279명 중 155표를 얻은 진상화 장로가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로 회장 후보로 당선되었고, 정기 총회에서 회원 들의 박수 속에서 제69회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진 장로는 전국장로회 부회장, 인천지역 남전도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성결신문사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북한선교위원회 부위원장, 활천사 운영위원회 서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 장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장로들이 야긴과 보아스처럼 든든한 기둥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회장에는 역시 실행위서 공천된 성병석(상궁교회) 유천석(광석교회) 권경식(속초교회) 피상학(천안교회) 배석환(포항교회) 황선경(새인천교회) 신진섭(서울교회) 양명헌(중앙교회) 최승주(성락교회) 김기병(군산중앙교회) 김용운(순천연향교회) 장로가 각각 선임되었다. 또 총무에는 손재형 장로(홍은교회)가, 감사에는 박철수(삼천포교회) 유봉조 장로(오산평화교회)가 선출됐다.
1951년 625 한국전쟁 중에 시작된 전국장로회는 내년에 70주년을 맞는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정상적인 안건 토론을 할 수 없었지만 내년 70주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타 사업과 예산안은 신임 임원회에 맡겨 실행위원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총회에서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노성배 장로의 사회와 김성호 장로의 기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의 격려사,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 전국권사회장 김호순 권사의 축사, 류 총회장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류정호 총회장은 다양성 속에서 하나됨을 추구하는 장로회가 될 것을 강조했다. 류 총회장은 “사도 바울은 서로 다르지만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다른 것을 받아 주고 서로 세워주고, 서로 기쁘게 하는 일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류 총회장은 신임 회장에게도 “더 뜨거운 마음으로 패자에게 손을 내밀고 힘을 내서 함께 해보자고 말해야 한다”며 “내 생각과 감정보다 성령을 표준으로 삼아 하나 됨을 추구하는 장로회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류정호 총회장과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은 전국장로회 제68회기 회장 강환식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회장/진상화(지산), 직전회장/강환식(백운), 부회장/성병석(상궁) 유천석(광석) 권경식(속초) 피상학(천안) 배석환(포항) 황선경(새인천) 신진섭(서울) 양명헌(중앙) 최승주(성락) 김기병(군산중앙) 김용운(순천연향), 총무/손재형(홍은), 서기/이한우(아름다운당미), 부서기/조성환(공주), 회계/우종일(청파), 부회계/김병태(대사), 감사/박철수(삼천포) 유봉조(오산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