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확정
코로나19 방역 위해 관람객 제한 등 조치 예정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내달 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개막작으로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가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는 냉소적인 글쓰기로 유명했던 기자 로이드가 로저스 프레드 목사를 만나 이웃에게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 가슴 따뜻한 영화다. 주연은 톰 행크스가 맡았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폐막작으로는 지난 2015년 미국 남부 흑인 커뮤니티교회에서 발생한 인종 차별 총격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엠마누엘」로 정해졌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을 비롯한 영화제 기간 내내 관람객 수를 예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제한하고 각종 축하 행사 등을 취소했다.

코로나19로 영화제를 찾지 못한 관객을 위해서는 영화제 자료집을 별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며 영화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코너인 ‘씨네토크’ 중 일부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진행할 예정이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정상적인 영화제 진행이 어려운 만큼 찾아가는 영화제로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관람과 더불어 유튜브 씨네토크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필름포럼에서 진행되며 개막식은 6월 2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기독교 복음이 말하는 자유와 평화, 화해와 일치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의 ‘이음’으로 정해졌다. 개막작과 폐막작을 포함해 모두 16편의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