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회, 확진자 방문에도 추가 확진 없어

코로나19 집단의 중심이 될거라고 우려되던 교회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오히려 코로나19 방역 모범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5월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 2명이 다녀간 인천지역 교회 2곳 성도 862명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였던 학원강사에게 수업을 듣고 확진판정을 받은 고등학생 2명이 이를 모른 채 10일 예배에 출석했지만 교회 측의 철저한 대비로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종교시설이라는 점에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지만, 교회 측의 철저한 대비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들 교회는 코로나19 이후 신도들에게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고, 정기 소독과 2m 이상 간격 띄어 앉기를 꾸준히 실천했다. 온라인 예배도 확진을 막는데 한몫 했다. 당초 교회 검사 대상이 1,174명으로 파악됐지만, 이 가운데 312명은 온라인 예배 참여자라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7일 두 교회의 대처를 모범 사례로 꼽으며 ‘추가 확산을 막은 안전판’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확진자 중에는 교회 예배 참석자와 콜센터 직원도 있었지만, 집단 감염의 확산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며 “마스크와 거리두기라는 방역수칙을 잘 실천한 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 안전판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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