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방역지침 준수하며 현장예배 재개 독려
“예배 마음가짐 회복 위한 캠페인될 것”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류정호 김태영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이 오는 5월 31일로 지정한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한교총은 지난 5월 2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범위 내에서 함께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고 선언했다.

한교총의 이번 캠페인은 현장예배의 재개를 알리고, 흩어졌던 성도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주일 현장예배를 중단하거나 축소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난 만큼, 이제는 방역지침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현장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수석 대표회장은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을 위해 △모든 교인을 주일 공예배에 초청할 것 △생활방역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식사제공과 소그룹 모임은 절제할 것 △이웃을 돌아보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줄 것 등을 강조하며 ‘예배 회복의 날’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이런 때일수록 보건당국의 물리적 방역도 중요하지만 종교의 심리적이고 영적인 방역도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은 등록교인의 80%가 다시 현장예배를 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예배를 무작정 강행하자는 것은 아니며 생활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 예배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시 회복하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코로나19의 이태원발 재확산 사태를 겪으며 국민적 관심이 교회 등 공동체 활동에 쏠려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교총은 기자회견 이후인 지난 5월 25일 △교인 출석 목표치를 80%에서 여건에 맞는 수준으로 조정할 것 △감염이 확산된 지역의 경우 캠페인 전개 날짜를 조정할 것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지도하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킬 것 등의 내용을 추가로 발표했다.

한교총은 “캠페인을 전개하는 중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더욱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선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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