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등록 온라인으로 미리 접수
전신 소독기 통과 후 총회장소 입장

교단 제114년차 총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초점을 둔 총회로 안전하게 치러졌다.

먼저 총회는 기존의 2박3일 일정을 당일치기로 줄였다. 전국 54개 지방회에서 파송한 총회대의원 774명과 총회본부 직원 및 스탭 등 약 1000명이 모이는 대회이니 만큼 혹시 모를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의원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대의원 등록도 온라인으로 미리 접수받았다.

총회 장소 출입구는 전면 폐쇄하고 1개의 출입구만 이용하도록 했다. 대의원들은 입구에 배치된 ‘전신 소독기’를 통과해야만 총회 장소에 들어오고 나갈 수 있었다.

소독을 마친 대의원들은 방역마스크(KF94)와 페이스쉴드, 라텍스 장갑, 손 소독제, 소독티슈 등이 들어있는 위생용품을 지급받았다. 지급받은 물품들은 즉시 착용하고 기존에 착용했던 용품들은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위생용품은 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시무하는 중앙교회에서 제공했다.

모든 과정을 거친 후에도 철저한 방역이 이어졌다. 대의원들의 모든 좌석에 이름표를 붙여 지정된 좌석에만 앉을 수 있었다. 좌석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도록 배치됐다.

이 같은 방역 시스템으로 예년보다 입장 시간이 다소 지연됐지만 대의원들은 오히려 안전한 총회 진행에 안심하는 모습이었다. 단 한사람의 대의원도 입장시간 지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올해 교단 총회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면서 교단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총회는 항간의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 안에서 치러져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총회였다는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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