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창조, 구원, 섭리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세상의 희망이요 주님의 기쁨인 성결가족과 제114년차 총회 대의원 여러분! 중생·성결·신유·재림의 복음이 여러분 모두에게 능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교단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고 계신 모든 성결가족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제113년차 총회장으로, 한교총 공동대표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한국교회를 1년간 대과 없이 섬긴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성결가족의 기도와 후원이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제113년차 총회장에 취임하면서 ‘변화하는 시대 성결의 복음으로’라는 표어 하에 5대 사명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첫째 성결성 회복, 둘째 섬김의 리더십으로 일하는 총회, 셋째 목회자의 영성 수준 높이기, 넷째 미래와 다음세대 준비하기, 다섯째 총회본부 재건축에 관한 사명입니다. 부족한 것과 진행 중인 것, 주님의 이름으로 사명을 완수했던 것으로 나뉩니다. 이 일은 혼자서 할 수 없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성결가족과 대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역자 대의원 여러분!
정직하고 투명한 행정을 강조하며 총회본부 업무보고를 진행했고 습관적이고 불필요한 부문은 과감하게 버리고 보완했습니다. 총회본부 직원 CS 친절교육 및 섬김의 리더십 강좌를 신설했습니다. 총회본부 우수 직원 선발 및 시상을 격월로 했습니다. 목회자의 영성을 함양하기 위해 작은교회 목회 코칭 심층세미나, 2019전국목회자 성결 콘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목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를 통해 BCM 목회를 위한 교육, 설교, 목회 계획과 실천 분야 강화에 도움을 드렸습니다. 신년 청소년 교사·임원 리더십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탈북자 현황 파악, 탈북자 선교 타당성 검토, 탈북자 지역별 분포 검토, 탈북자 지원 방향 설정, 탈북자 교회 설립 계획 등을 수립하고 추진했지만, 서두를 일이 아니기에 기초 준비를 하고 114년차 총회 임원에게 그 바통을 넘깁니다.

제113년차 총회 결의 후속 조치로 성결회관(총회본부)재건축연구위원회가 조직 가동되었고 투명성, 신뢰성, 전문성을 전제로 전문위원과 컨설팅 용역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재건축 공론화 형성을 위해 설명회와 좌담회, 정기 지방회 홍보 및 총회실행위원회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대해 나갔습니다. 컨설팅 업체 및 전문위원 활동으로 재건축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제114년차 총회에 연구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연구했으며, 결과를 위원회에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임기 말에 터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교회와 총회장의 발을 묶었지만,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며 발 빠르게 대처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일반 방역지침, 교회 예배지침 등 세밀한 지침 사항을 지속적으로 전국교회에 공지했습니다. 확산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해 교회 예배지침과 목회 사역지침도 공지했습니다. 총회본부 건물도 철저히 방역을 하였고 각종 회의 및 행사는 연기 혹은 취소하는 등 교단의 대사회적 책임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대구·경북지역에 달려가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고, 54개 지방회의 실태 파악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39개 지방회는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직접 돕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이에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예산절감, 목간조정, 후원금 모금으로 긴급회생지원금을 확보하여 1차 150개 교회 5500만원을 시작으로 2차 400여 교회, 3차 500여 교회에 총 10억여 원을 지원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운 중에도 힘을 모아주신 전국 교회와 각 위원회, 평신도 단체, 국내선교위원회와 총회본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정체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한일 무역 전쟁으로 대한민국이 혼란스러울 때 발 빠르게 국민일보에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해산 당한 교단의 역사 인식을 가지고 써 내려간 기고문은 교단의 위상을 높였고, 국민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민일보 부장 겸 논설위원은 2019년 8월 17일자 사설을 통해 성결교회의 역사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과 성결가족 여러분!
취임할 때, 많은 일을 하는 총회장이 아니라 다음을 생각하며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교회를 피곤하게 하지 않고, 지교회가 성결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단 행사를 최소화했습니다. 하여 총회와 교회는 은혜 안에 행복한 1년을 함께 했습니다.

이제 113년차 회기를 마치고 114년차 총회를 시작합니다. 교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안건들이 상정될 것입니다.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서로 존중하면서 발언하고 경청하는, 건설적이며 성숙한 총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제114년차 총회가 하나님의 감동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성총회가 되기를 기원하며, 헌법 69조 3항에 의거하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4년차 총회가 개회됨을 선언합니다.

2020년 5월 27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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