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장로 10명 장립
집사안수·권사 취임
원로·명예 장로 추대도

2020년 5월 31일은 중앙교회(한기채 목사)에 매우 뜻 깊은 날이었다.

교회 창립 114주년 기념주일을 맞아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일꾼을 세우고, 그동안 헌신해온 일꾼을 추대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또 한기채 담임목사가 교단 제114년차 총회장 취임 후 첫 예배를 창립기념주일로 지키면서 교단과 교계를 향한 남다른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성도들은 창립 114주년 감사예배에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한기채 총회장이 성결교단과 한국교계를 더욱 바른길로 인도하는 사자로 쓰임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올해 제114주년을 맞은 중앙교회는 어느 때보다 교단적인 책임이 막중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85년 고 이만신 목사 이후 35년 만에 교단 총회장을 배출했으며, 교단 남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전국장로회 부회장, 서울중앙지방회 권사회장, 여전도회장 등 성도들이 주요 직책을 많이 맡았기 때문이다.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도 중앙교회 소속이라 이런 기대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오후에 거행된 교회창립 114주년 기념 추대 및 임직예식에서도 새 일꾼들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임직식에서는 신임 장로와 안수집사, 권사 등 총 52명이 임직을 받았다. 한기채 목사는 “벌써 부자가 된 것 같다”면서 “미래를 열고, 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우는데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는 축사를 통해 “교회의 새로운 도약에 충성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부총회장 고영만 장로도 “성결교회의 모교회로서 교단과 교회를 돌볼 것”을 주문했다.

한기채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예식은 서울중앙지방회 부회장 구호서 장로가 기도했으며, 지방회장 한성호 목사가 설교했다.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성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사역자들은 부르심에 확고한 소명의식을 갖고 순종과 충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추대식에서는 20년 이상 시무한 이맹호 김학봉 장로가 원로로 추대되었다. 이들은 정년을 3년 가량 앞두고 조기 은퇴했다. 또 왕영도 정교수 정재균 정옥근 박봉춘 정병모 이석영 장로 등 7명은 명예장로로 추대되었다. 이맹호 원로장로는 “하나님의 전적인 사랑과 은총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임직받은 분들과 성도들께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가도록 충성해 주리라 믿는다”고 후배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김성배 박상록 강성희 진웅 허석문 허용수 김명환 김형주 김우철 이석민 씨 등 10명이 신임 장로로 장립 받았다. 이들은 장로로서 충성과 헌신 등 모범된 삶을 살 것을 서약했으며, 선배 장로들은 가운을 입혀주며 장로로서의 첫 출발을 축복했다. 한기채 담임목사, 지방회 장로회장 이창수 장로, 남전도회장 이은원 장로 등이 장립패와 기념품 등을 증정했다.

이어 고한서 장현상 씨 등 16명이 집사 안수를 받았으며, 강영화 씨 등 26명이 권사로 취임하고 충성과 헌신을 다짐했다.

박상록 신임 장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맡은바 사명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서울신대 교회음악과 송윤진 교수가 축가를 불렀으며, 전 총회장 이신웅 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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