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자료관리·발굴 기대
장소는 서울신대 명헌기념관

성결교회 역사박물관 설립 승인 및 위원회 구성 건이 통과되었다. 우리교단의 오랜 과제 중 하나였던 역사박물관 설립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교단은 오랜 역사에 비해 교단의 역사자료와 유물 보관 실태가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감리교가 교단 본부 내부에 역사자료실을 두고 관리하고 있고 구세군이 역사적 자료와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타 교단에 비해서도 빈약한 역사자료와 관리가 문제로 제기된 것이다. 이번 성결교회 역사박물관 설립이 승인됨에 따라 우리교단도 보다 체계적인 자료 관리와 교단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114년차 교단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성결교회 역사박물관은 서울신학대학교 명헌기념관 3층에 건립될 예정이다.

박물관 전시실에는 한국성결교회의 역사를 알리는 사진과 자료를 비치하고, 역사적 시기에 따른 7개 섹션을 차례로 구분해 전시할 계획이다. 성결교회 역사는 복음전도관 시대(1907~ 1921), 조선야소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 시대(1921~1945),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현재(1962~현재)로 구분되어 전시된다. 이 밖에도 한국성결교회의 해외선교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세계로 뻗는 한국성결교회의 위상에 대해서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일부 공간을 사이버 공간과 체험공간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성결교회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사이버 공간에는 컴퓨터를 통한 사중복음 낱말 맞추기, 성결교회 인물 알아가기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과거 전도부인들이 입었던 복장과 이명직 이성봉 목사의 두루마기, 큰 북을 메고 노방전도를 했던 복음전도대의 활동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실 입구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성결교회 영상자료(설교 육성, 부흥회)가 방영되며 출구에는 교단과 서울신대를 위한 기도제목 카드가 배포된다. 성결교회 역사에 대해 배우고 소감을 나눌 수 있는 작은 강의실과 세미나실도 마련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