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직원 부족·잦은 보직이동 문제”

총회본부 행정이 직원 부족과 잦은 보직이동으로 원활하지 않다는 감사 소견이 나왔다.

총회본부 감사(남창우 목사, 김정식 장로)는 총회본부 4국 1과 재정·행정에 대한 1차 감사(2019년 9월 23~27일, 10월 1일), 2차 감사(2020년 1월 13~17일, 20일), 3차 감사(2020년 5월 11~13일, 15일, 18~19일)를 마치고 제114년차 총회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13년차 제1~3차 감사 중 4국 직원들의 애로사항은 여전히 직원 부족과 보직이동으로 인한 업무파악이 늦어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총회임원회와 인사위원회에서 신중을 기하여 주시고 인사계획을 수립하여 직원을 충원해 총회본부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감사 소견을 밝혔다. 

보고서는 평신도국과 관련해 “평신도국이 현재 직무 외에도 성결원 업무를 조력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속히 성결원이 정상화가 되도록 힘을 기울여 줄 것과 이후 성결원이 정상화가 되면 평신도국이 본 업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 있도록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또 “사무국, 교육국, 선교국 등 결원이 있는 부서에는 정원에 맞게 직원을 보충하여 효율적인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고 업무 분담 및 소속 상황을 정확히 하여 근무에 모호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총회본부 인사규정과 처무규정이 근로기준법이나 사회적 기준에 저촉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여 총회본부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사역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제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행정상의 대처도 주문했다. 보고서는 선교국과 관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해외 선교사들이 귀국했다가 다시 들어갈 때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더욱 신중을 기해 선교사들을 관리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교육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교회가 교회교육의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전국 교회학교 활성화를 위한 방편이 될 수 있는 계절교육(여름성경학교, 여름캠프) 교재 출판, 보급 활용에 있어서 기존 여름성경학교 교단 교재로는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1박 2일(토~일)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교재를 보급해 달라”고 제안했다.

총회본부 행정 개선과 효율화를 위한 제안도 나왔다.보고서는 사무국과 관련해 “지난 113년차 2차 감사시 교단 홈페이지 지교회 문서양식(다운로드)이 오래 전 양식(B5용지)이어서 계속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므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A4용지로 변경하여 달라고 지적했었다”며 “아직 이행되지 않았음을 확인(5월 12일 현재)했다. 홈페이지는 교단 내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볼 수 있는바 속한 시일 내에 수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총회본부 문서규정 제6조에 법규문서, 지시문서, 총회록, 지방회록, 연혁, 교역자, 장로 인사기록카드, 직인대장은 영구문서로 보존하도록 되어 있다”며 “현재의 문서 상태로는 분실과 화재 등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보존하기가 어려우므로 전자파일(PDF) 형태로 보존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아직까지 교단 행정의 전산화 작업이 늦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행정과 재정의 전산화를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하여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으며 “총회본부 업무매뉴얼(2013년 1월)이 있으나 7년이 지나 담당자가 많이 변경되어 새로이 총회본부 업무매뉴얼을 수정 보완하여 예산집행 및 총회본부 운영이 합리적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업무매뉴얼을 발간해 사용하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재정과 관련해 “가지급금 중 미 정리된 가지급금(105년차 2011년도) 23건은 정리 대책을 전혀 강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책임 소재도 불분명한 관계로 정리 대책을 위해 기획예결산위원회의 업무 협조를 구하여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청했으며 “각 국에서 전표처리에 있어 영수증 처리를 날짜별로 나열한 부서가 많은데 항목별로 첨부하되 번호 처리하여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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