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육정책위원회, 신학교육 정책 세미나
현장 중심 교육 탈바꿈…신학기관 협력도

미래지향적인 목회자 양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신학교육정책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 20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2008년 신학정책 세미나에서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는 ‘신학 따로 목회 따로’라는 신학교육에 대한 갱신이 필요하다며 지식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현장과 영성교육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미래지향적인 목회자 양성을 위한 성결신학교육’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서울신대는 복음주의적이고 현장과 영성중심의 신학교육이었다”면서 현장목회에 도움이 되는 훈련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학교 당국과 교단 및 일선 교회 사이의 정례적 대화 창구인 ‘신학교육협의회’가 설치되어야 하며, 목회 인턴십 제도 도입을 비롯해 목회 특성화 교육, 현장 목회자 수업 참가, 목회현장 실습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이와 함께 신학대학원에서도 기독교교육과, 교회음악, 기독교 복지와 상담 등을 복수 전공할 수 있는 폭넓은 제도를 도입하고 영어수업 등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학대학 내에 신학교육을 조율하고 총괄할 수 있는 신학교육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황돈형 목사(중앙신학교 교무과장)는 지방 교역자양성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신대와 협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교육적 차원에서 교역자 양성원과 서울신대의 단절된 관계성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공동세미나 개최, 청강 수업, 위탁교육 등의 협조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전적 차원에서 교단의 신학교육기관을 통합, 조율할 수 있는 기구도 절실하며, 지방신학교를 평생교육원으로 대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제 후 토론에서는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의 지원 강화, 목회신학원 위탁교육, 지방신학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신학교육정책위원회(위원장 장자옥 목사)는 4월 8~9일경 워크숍에서 성결교회 신학정책제안서를 만들어 교단 총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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