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마우 풀러신학교 총장 강연
교회 쇼핑 문제점 지적

미국 풀러신학교 리처드 마우 총장이 최근 방한해 현대 예배와 목회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마우 총장은 지난 3월 30일 제1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움에서 ‘오늘의 현대인의 예배: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마우 총장은 “‘구도자 예배’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예배도 필요하지만 예배 속에서 헌신된 마음이 양육되고, 하나님의 임재와 부르심을 깨달을 수 있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적인 방식으로 세상과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예배의 진정한 의미가 희석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마우 총장은 이어 한국교회의 수평이동, 즉 현대인의 이른바 교회 쇼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대인 기독교인들은 수많은 특성을 가진 교회 중 한 곳을 선택하고 있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그 중요성도 커졌다”면서 “단순히 둘러보기에 그친다면 헌신하고자 하는 노력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즉각적인 영적 욕구에 지나치게 집중해 특정 교회공동체에 열심을 다해 헌신하지 않는다는 것에 문제라는 것.

마우 총장은 이어 3월 31일 ‘오늘날 개혁교회의 목회-전통과 변화’이란 주제로 강연했으며, 4월 1일 서울장신대에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독교 세계관’을 주제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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