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 문답 활용한 만화 성경이야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 성경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만화 성경이야기 ‘예수님께 질문있는 사람’ 1, 2권이 출판되었다. ‘뚱딴지’로 알려진 만화가 김우영 장로가 글과 그림을 맡은 책이다. 그는 교회학교 교사시절 접했던 ‘소요리 문답’을 아이들이 알기 쉽게 만화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소요리 문답이란 성경 66권을 107가지 문답과 정확한 설명으로 정리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었다. 김 장로는 이 점을 해소하고자 만화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했다.

‘예수님께 질문있는 사람’은 소요리 문답의 질문 그대로를 담아내되, 각 답을 공감 가는 사례와 구체적인 인물사례로 정리해 내용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평소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를 전도해야 하는 이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를 성경내용을 토대로 정리하고, ‘벤허’의 작가 루 월리스, 미국 대통령의 믿음 같은 실질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또한 십계명, 주기도문 등 설명하기 힘든 내용을 만화로 보여줘 어린이들의 빠른 이해를 돕고 있다.

‘예수님께 질문있는 사람’은 ‘달리’ ‘어웅이’ 같은 주인공을 등장시켜 책을 연재만화처럼 전개시킨 점도 흥미롭다. 어린이들이 만화 주인공에게 애정이 생겨나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면을 칼라로 제작해 시각이 발달한 어린이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또한 책 중간중간 다짐과 기도의 시간, 만화 말상자 채워넣기 등 독자의 참여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글자 수가 많고 성경의 어려운 용어가 아직 남아있어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울 듯하다. <가치창조/ 김우영/ 각 7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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