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린동산 헐값매각 혐의 등 조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임명규 목사)가 향린동산 헐값매각, 재해대책 기금 유용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고 검찰의 기소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4월 16일 기장 총무 윤길수 목사 등 3인의 총회 관계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기장 소속 이건화 목사의 고발에 의해 수사를 벌이고 용인 향린동산 매각, 재해헌금 유용여부, 이수교회 대출과 관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장 총회는 이와 관련, 지난 4월 2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기소는 부당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특히 향린동산 매각과 관련, 총회회관 신축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매입자가 없어 향린동산을 개발 후 매각하는 방법을 추진, 이 일을 당시 총회 유지재단이사였던 백형수 장로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기장측은 “서울중앙지검 1차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고발인이 다시 항고해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로 인한 교단 이미지 훼손, 선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절차상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교단 안에서는 이미 총회를 통해 보고되고 정리된 일이며 교단의 심부름을 한 실무자들을 마치 개인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고발하고 기소처분을 내린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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