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빨간냄비'> 구세군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출간
1년간 소개 공모 노력 … 작은도서관에 기증 추진

나눔과 베품의 인성을 심어주는 동화 ‘빨간냄비’가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빨간냄비(글 최문자, 그림 서재형)’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구세군이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동화로 어린이들에게 ‘나눔’과 ‘베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엮었다.

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이끌어내는데 치중하지 않고 서로 다른 4가지 이야기를 통해 나눔이 무엇인지, 베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하는데 있다.
옛날 이야기 형식의 ‘마법냄비’는 작은 나눔이 가져오는 큰 행복을, 사물을 의인화한 ‘빨간냄비의 행복’은 베푸는 ‘돈’의 소중함을, 심장병 아이 이야기 ‘나팔 드릴까요?’는 마음을 나누는 기쁨을, 독거노인 이야기 ‘못말려 할머니’는 베품은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화를 읽다보면 누구나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나눔이 얼마나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는지 생각케 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나눔을 통해 밝은 사회를 만들기에 힘쓰는 구세군의 활동처럼 이 책 또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나눔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베품의 인성을 넓혀가게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구세군은 이 책의 출간을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소재를 공모하는 등 공을 들였으며, 본지 일러스트를 맡고 있는 서재형 씨가 삽화를 그렸다. 활자도 크고 따뜻한 느낌의 올 컬러 삽화가 삽입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보기도 좋지만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편, 구세군은 전국 각 지역의 작은도서관에 책을 기증해 많은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독후감 공모전도 열어 나눔의 실천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나무 펴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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