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20’ 등 교단 내실화 주력 … 총회행정 전문성 강화

“선교 2세기를 맞이하여 예성의 정체성 회복과 3000교회, 100만인 전도운동, 사중복음 회관건립과 예성의 세계화를 목표로 교단을 힘차게 이끌어 갈 것입니다.”

지난 4월 28일 열린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87회 총회 및 101주년 연차대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백병도 목사(성화교회·사진)는 ‘예성 비전2020’ 프로젝트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교단의 내실을 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총회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총회 행정이 불합리하고 불균형하게 인재가 등용되면 직원들의 자부심과 긍지도 사라지고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는 것.

그러나 매년 임원진이 바뀌어도 직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일한다면 총회업무의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총회화합과 안정에도 노력할 것을 밝힌 백 목사는 총회 임원선거 문화의 개선도 강조했다.
선거가 과열되고 대결양상으로 흘러간다면 교단의 응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교단의 양극화 및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백 목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단의 원로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조언을 구하고 계파 간 충분한 대화를 나눔으로 경쟁보다는 화합으로 가는 선거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본 교단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는 두 교단 모두 비전과 정체성이 확립되어 가는 시점이므로 각자의 발전에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런 가운데 교류가 일어나고 언젠가는 통합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백 목사는 밝혔다.

국내외 선교활성화에 대한 계획도 제시했다. 국내선교는 국내선교위원회에서 1년에 1개 교회를 권역별로 건축하여 권역별 개척교회의 목회자들이 희망을 가지고 목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해외선교는 현재 해외지방회의 문제점을 점검하여 혼란에 빠져있는 해외선교사들의 질서를 확립하고, 해외 타교단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선교사들의 선교역량을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백병도 목사는 1948년생으로, 성결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캐나다 크리스찬대학을 졸업했다. 교단 안에서는 총회 총무, 회의록서기, 서기, 부총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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