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개연, 금란교회 세습 관련 논평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 목사)가 최근 금란교회 목회세습과 관련 논평을 내고 한국교회의 회개와 세습 근절을 촉구했다.
김정민 목사는 지난 4월 13일 아버지 김홍도 목사의 뒤를 이어 금란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교개연은 금란교회와 더불어 대표적인 목회세습 교회들로 광림교회, 충현교회, 대구서문교회, 동현교회, 대성교회 등을 꼽았다.
교개연은 논평에서 “교회세습을 시행한 교회와 목회자들은 하나님과 사회 앞에 진심으로 죄를 자복하고 한국교회는 더 이상 교회세습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개연은 또 “교회세습은 인본주의와 유교적 혈통주의의 잔재”라며 “아들의 목회를 배려하는 아버지의 마음, 좀 더 편한 목회를 바라는 아들의 마음, 안정적인 교회운영을 바라는 마음 등이 어우러져 생겨난 열매”라고 주장했다.
교개연은 “시골교회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를 하면 칭찬받을 일이지만 대형교회의 목회세습은 문제”라며 “담임목사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정상적인 경로로 후임목사가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개연은 또 “교회세습은 교회가 사람에 의해 세워지고 유지될 수 있다는 심각한 신학적 오류가 낳은 결과”라며 “실제적 목회현장에서 우리가 믿는 신앙이 건강하지 않다면 언제나 인본주의가 교회 주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