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임원회, 사전 허락 실효성 요구

선교본부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거나 실효성이 없는 선교 프로젝트에 대해 해외선교위원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신용철 목사)는 지난 5월 9일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잇따라 갖고 사전 허락 없이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승인하지 않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효성이 없는 선교사역도 엄격히 제안하기로 했다. 이날 해선위가 선교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허락받지 않고 추진되는 프로젝트가 종종 있는데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일단 모금부터 요청하는 선교사들의 잘못된 사역을 바로 잡기 위해서다. 사실, 선교 프로젝트는 규모가 비교적 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교본부의 사전 허락이 필수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또 프로젝트 계획서나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도 모금을 허락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작성된 경우도 적지 않았고 이로 인해 중도에 중단되는 경우도 있었다. 백종윤 목사는 “지금까지 선교 프로젝트에 대한 점검이나 스크린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하고 “사전 허락 없는 프로젝트는 절대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일래 목사도 “고비용 저효율적인 선교를 막기 위해서라도 프로젝트 진행해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해선위는 이에 따라 공문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시 사전허락과 마스터 플랜 등 구체적인 계획을 첨부할 것을 지시하기로 했으며,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프로젝트를 유보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보완하도록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해선위 설립 3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 중부, 인천 등 6개 권역별로 실시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행사내용은 더 연구하기로 했다. 또 케냐의 선교 정책을 다시 세우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케냐 선교지는 현지교단과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부족한 선교사 게스트룸 확보 및 활용 방안과 글로벌 미션 컨퍼런스대회 개최에 대해서는 추후 더 연구하기로 했으며, 해선위 정기총회를 오는 6월 11일 총회본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총회는 인사총회로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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