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사회책임, 정부에 문제해결 촉구

광우병 위험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교계도 성명 등을 발표, 정부의 반성과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는 지난 5월 7일 논평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쇠고기 수입에 대한 내용을 소상히 밝히라”며 “제기된 문제점의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 국민에게 모두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광우병 괴담을 키운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면서 “협상의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해야 했지만 무책임한 태도가 결국 촛불시위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정파적 이익이나 정치적 계산에 따라 정책을 바꾸고 이익을 챙기려는 후진적 정치수준에서 벗어나 국익을 먼저 생각하라”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광우병에 걸린 소의 질병이 종간 전염으로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이는 결코 가벼이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확실한 근거 없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국민에게 불안을 조장하는 선동적 행위가 있다면 이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 등)도 성명을 통해 정부의 졸속협상을 지적하면서 광우병 괴담 등으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 또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사회책임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한미FTA비준을 위한 쇠고기 수입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협상을 체결,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수입 쇠고기 문제는 검역과 안전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에도 이를 정치적 선동으로 몰아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