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 하에 신음하고 있는 미얀마(버마) 국민들의 심각한 태풍 피해로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현지 사역자의 보고에 따르면 ‘전후무후한 대재앙’이라고 말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피해보고를 접한 유엔과 세계 구호단체들은 긴급구호 물품을 마련하고 구호단을 급파하기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구호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미얀마 국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 걱정이 거세지고 있다.

그렇다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처럼 강제적인 진입을 통한 긴급구호 활동은 내정간섭과 또 다른 외교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엔과 국제기구, 미얀마와 우호적인 정부들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그래서 필요하며 외교적 노력을 통해 시급히 구호물품과 의료진을 포함한 구호단의 파견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선 미얀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식량과 식수, 기초 의약품 등이 필요하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 등 민간 차원에서도 구호물품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시급히 전개되어야 한다.

현지 사역자 또한 무제한적인 재난 구호헌금과 물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선교사역에 앞서 긴급한 구호의 손길이 미얀마 복음화에 큰 성과로 결실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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