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석성 교수
미래에 과연 인간을 복제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열려 있다.

1997년 2월 24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근처에 있는 로슬린 연구소의 이안 윌머트(Ian Wilmut)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양을 복제하였고 그의 이름은 돌리(Dolly)라고 발표하였다. 이 돌리는 체세포 이식의 방법으로 1996년 7월 5일에 태어났으나 복제 기술에 대한 특허 때문에 발표를 미룬 것이다.

그 후 한국에서도 1999년 2월 황우석 박사팀이 복제젖소 ‘영롱이’ 1999년 4월 한우 ‘진이’를 복제하였고, 2005년에 이병천 박사팀이 개를, 2007년에 늑대를 복제하였다. 이 방법으로 인간복제의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2003년 클로네이드사(社)에서 복제인간이 태어났다고 발표하였으나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고 거짓인 것 같지만, 머지않아 현실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생명을 복제하는 방법에는 수정란 분할방식과 핵치환 복제방법이 있다. 수정란 분할방식은 1930년대 알려진 것으로 인공적인 일란성 쌍둥이 또는 다둥이 복제 방식으로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후 2배포기, 4배포기, 8배포기 등에 이르렀을 때 분할하여 필요한 만큼 자궁에 착상하여 출산하게 한다.

핵치환 복제방식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그 난자에 체세포의 핵을 이식·융합시키는 핵치환 복제 방식이다. 이것은 두 배우자 없이 이루어지는 무배우자, 무성생식의 복제방식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핵치환 복제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인간도 이 방식으로  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인간을 복제 한다면, 의학적 목적에 사용할 연구용 복제배아를 만드는 치료복제가 있고, 실제로 아기를 생산할 목적으로 자궁에 착상하여 복제 배아를 만드는 생식복제가 있다.

인간복제는 이식용 장기의 획득이나 임상시험용 인체 모델을 원하는 의료인, 죽은 자녀를 복제하려는 부부나 불임부부, 전투력이 뛰어난 복제 인간 군대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시도할 수 있다.

인간복제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난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남자와 여자를 통해 개체인 인간을 만들도록 한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조작의 대상이 아니다. 인간복제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인간복제는 인간을 수단화하고  상품화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복제는 인간관계를 혼란하게 한다. 체세포 복제에 의해서 태어난 아기는 그 사람의 아들로 보아야하는가, 아니면 쌍둥이로 보아야하는가? 인간복제는 부모와 자녀의 개념도 파괴한다. 기독교는 이러한 이유에서 인간복제만은 막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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