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관련, 무분별한 설교 지적

교개연 등 일부 목회자 정치적 발언 비판교회개혁실천연대, 공의정치실천연대, 교회개혁지원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20개 교계 단체는 지난 5월 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일부 목회자들의 무분별한 설교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의 주요 목사들이 상식적이지도 국민정서에 부합하지도, 성경적이지도 않은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설교를 문제 삼았다. 

조용기 목사는 한기총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미 쇠고기 관련 촛불집회를 “일부 언론이 선동해 일어난 사탄적 행위”라고 매도했으며 오정현 목사는 주일예배 중 “광우병 때문에 죽은 사람도 없는데 온 나라가 시끄럽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

이들 단체는 “목사들이 나서서 정부 대변인적 발언이나 하는 것이 과연 국가와 국민, 교회를 위한 행동인지 묻고 싶다”면서 이들은 또 사회문제들에 대해 객관성을 갖도록 노력할 것을 주장했으며 “올바른 판단이 어렵다면 차라리 침묵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