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는 총회가 정한 특수전도주일이다. 하지만 교단 총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맞는 특수전도주일은 교단 총회 지도부조차 관심을 갖지 않는 이름 뿐인 주일이며 주일결의는 사문화된 결의일 뿐이다. 한마디로 성결교회 특수전도 주일은 안타까움 그 자체다.

전도를 위한 복음전도관으로 설립된 본 교단은 모든 가치를 영원구원에 두고 교회를 운영해 왔다. 1920년대 교회들이 많이 설립되고 이들의 효과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교단을 조직했지만 전도 중심의 운영원리를 성결교회의 대표적 가치가 됐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사회복지 사역을 확대하였으나 개별적 실천에 그쳤고 불쌍한 이들을 위한 시혜적인 접근에 머물렀다. 뒤늦게 군인과 경찰, 병원 등의 사역과 장애인, 탈북 이주민 등 사회선교 사역을 펼치고는 있지만 타교단에 비해서는 열악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러나 성결교회는 지난 100주년을 계기로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로 성결원을 세웠고 은퇴여교역자를 위한 성락원을 새롭게 건축했다. 사랑의 장기기증을 기초로 생명나눔운동을 펼쳐 한국교회에 생명문화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개 교회들도 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양성된 인재를 적절히 배치하고 사회복지관을 설립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사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교단은 100주년 이후 이러한 사역을 더욱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늦었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를 통해 성결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며 개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특수전도주일을 본 교단 특수선교 전체를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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