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 등 닥터피쉬 보급 나서...목욕업 30년, 장례부에서 성도 위로도

지난 30여년간 목욕업과 찜찔방 관련 사업을 펼쳐온 김영현 장로(성락교회·사진)가 최근 닥터피쉬 보급으로 아토피와 피부병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닥터피쉬는 35도 이상의 온천수에 살면서 사람의 피부 각질을 먹는 물고기로 터키와 중국 2곳만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명 의사물고기로 불리는 닥터피쉬는 최근 아토피와 피부병 치료,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영현 장로는 닥터피쉬를 터키에서 직접 들여와 한국에서 부화시켜 이를 전국 스파온천 등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업체보다 부화율을 높였고 현재 5만여 마리를 키워 대여섯 곳의 온천 스파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곳에 공급하여 아토피 및 피부질환 개선, 피부 미백 및 각질제거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어렵다는 닥터피쉬 부화율을 높인 것은 7년간 부화 방법을 연구해 온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양보급에 힘쓰고 있는 그는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닥터피쉬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의원이나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현 장로는 기계과를 나와 중동의 이란 공사현장에서 일하기도 했고 섬유분야에서 활동했지만 30여년 전 목욕업에 진출해 지금까지 사업해오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기계과 출신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강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렇게 시작한 일이 30여년 지나오게 된 것입니다.”

특히 그는 목욕탕을 경영하면서 목회자를 섬기고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 새벽기도회와 새벽운동을 마치고 온 목회자들을 무료로 입장시켰고 원로목회자 등을 초청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도 목회자들은 출입요금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부정기적으로 원로목회자와 은퇴 교역자 등을 초청하여 봉사하기도 한다.

“작지만 할 수 있는 사역이 있고 이러한 섬김이 오히려 축복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곳은 경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평일에도 800여명 이상의 손님이 이용하고 있고 고온도의 온천수로 고유가에도 연료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는 찜질방이 보급되면서 이 일에도 적극 참여했고 마산 지역 한 업체와 유성 한진오피스텔 등에 찜질방을 오픈해 경영해 오고 있다. 이러한 섬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대전시티즌 축구단 선수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구청과도 협의하여 노인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기도 하는 등 지역사회로도 섬김사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장로는 또한 사업을 통해 나온 수익금으로 작은 교회를 돕고 교회개척 등에는 선교비도 전달하는 등 목회자를 돕는 일도 사업 초기부터 쉬지 않고 있다. 교회를 위해 일하는 봉사자들에게 명절선물 등을 빼놓지 않고 전달하는 등 남들이 쉽게 잊어버리는 일들을 찾아 봉사하기도 한다.

그는 몇 해 전까지 성락교회 장례부를 맡아 10여년간 섬겨 왔다. 어머니가 소천했을 때 박태희 목사가 직접 염하고 장례를 집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함을 가슴에 품게 됐고 이것이 성도를 위한 섬김으로 나타난 것이다. 교회로 배운 섬김은 앞으로도 그의 삶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김영현 장로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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